소개글

방사선치료는 높은 에너지의 방사선을 이용하여 암을 치료하는 방법으로서, 수술 및 항암화학요법과 더불어 3대 암 치료 방법 중 하나입니다. 방사선종양학과에서는 방사선을 종양세포에 집중시키고 주변 정상 조직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정교한 방법으로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습니다. 가천대 길병원에서는 아시아 최초로 노발리스 티엑스(Novalis Tx) 선형가속기를 도입하여 임상역량을 강화하고, 현재 3대의 최신형 선형가속기를 가동 중입니다.

방사선치료는 크게 외부조사치료와 근접조사치료로 구분됩니다. 외부조사 방사선치료는 신체 외부의 기계에서 방사선을 발생시켜 몸에 조사하는 것으로서, 전자선치료, 3차원 입체조형 방사선치료, 세기조절 방사선치료, 영상유도 방사선치료, 정위적 방사선수술 등의 치료 기법이 있습니다. 근접조사 방사선치료는 방사성동위원소를 종양 자체에 근접하게 위치시켜 고용량의 방사선을 국소부위에 집중 조사하는 방법으로서, 주로 부인종양의 치료에 이용되고 있습니다.

방사선치료는 그 목적에 따라 근치적 치료와 고식적 치료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근치적 방사선치료는 초기 폐암이나 두경부암, 전립선암 등에서 항암제 없이 단독으로 치료하는 경우와 유방암, 국소 진행성 폐암, 뇌암, 직장암과 같이 수술 또는 항암제와 병합하여 근치 목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포함됩니다. 고식적 방사선치료는 근치적 치료가 어려운 경우에도 골절예방, 통증조절, 호흡곤란 해소 등을 통해 삶의 질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와같이 방사선치료는 주로 악성 종양(암)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나, 켈로이드(keloid)나 갑상선안구병증과 같은 일부 양성 종양의 치료에도 적용됩니다.

외부 방사선치료는 1회 치료 시 약 10분에서 20분정도 소요되며, 치료 시 통증이나 육체적 감각이 전혀 없어, 마취 등의 처치가 필요 없는 편안한 치료입니다.

현대 암치료는 진료과별 단독 치료가 아니라 수술,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과 더불어 영상의학과, 핵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등 다른 전문의료진과 유기적으로 협진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가천대 길병원에서는 IBM 왓슨 온콜로지와 함게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다학제 진료체계를 통해 환자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치료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관련클리닉
유방암

유방암은 우리나라에서 여성에게 발생하는 암 중 두 번째로 흔한 암으로, 2013년 유방암은 전체 여성암의 15.4%를 차지합니다. 유방보존술 후 유방에 대한 방사선치료는 국소재발률을 낮추는 데 필수적인 치료입니다. 일부 유방전절제술 후에도 종양의 크기가 크거나 림프절 전이가 많은 경우 방사선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유방 방사선치료는 주 5회 일정으로 약 6주정도의 치료가 이루어집니다. 1회 치료 시 약 10분정도가 소요됩니다. 치료 시 뜨겁거나 아픈 증상은 전혀 없습니다. 다만, 치료가 진행됨에 따라 환자에 따라 치료 부위에 방사선피부염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 그 증상이 심하지 않고 치료 종료 2주 후면 증상이 소실됩니다.
길병원 방사선종양학과에서는 높은 치료효과와 더불어 치료 후 장기적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흡기말 방사선치료, 복와위 방사선치료, 세기조절 방사선치료, 등 특수기법에 대한 연구를 선도하여 국제적 학술지에 지속적으로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으며, 이를 실제 환자에 적용하여 환자들의 삶의 질을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폐암, 뇌종양 · 뇌전이 외

폐암, 뇌종양 · 뇌전이, 척추전이, 두경부암, 간암 · 담도암 · 췌장암
간/담도/췌장에서 발생한 암에서는 원칙적으로는 방사선치료가 표준치료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진행된 병기에서 치료를 시작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전신상태 및 병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수술 후 보조요법, 증상개선 등 여러 가지 목적의 방사선치료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간암은 간세포에서 발생한 암을 말하며, 간절제술, 간이식, 고주파열치료, 간동맥화학색전술 등의 치료법이 이용됩니다. 최근 방사선치료기술의 혁신적인 발전으로 간암에 대한 방사선치료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기존의 치료법에 효과가 없거나 병변이 제한된 범위에 국한된 경우, 정위적절제방사선치료(SABR) 기법을 이용한 방사선치료가 효과적인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췌장암과 담도암(담관암)의 경우도 수술이 가능한 경우 수술을 시행합니다. 방사선치료는 수술 후 보조요법이나 담도폐색, 통증 등 증상개선을 위한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식도암 · 위암

식도암은 우리나라 암 사망률 8위에 해당하는 암으로, 주로 50대 이후에 발생하고 60대 후반에 가장 높은 발생률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발생 위험 요인으로는 흡연, 음주, 뜨거운 차 등이 있으며, 특히 술과 담배 모두를 즐기는 사람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식도암의 근치적 치료법은 수술입니다. 그러나, 진행된 병기이거나 고령 등 수술이 불가능한 전신상태를 보일 경우, 방사선치료와 항암화학요법이 고려됩니다.
식도 방사선치료는 주 5회 일정으로 약 5주정도의 치료가 시행됩니다. 1회 치료 시 약 15분정도가 소요되며, 치료 시 뜨겁거나 아픈 증상은 전혀 없습니다. 방사선치료 시 입원이 필요하지 않고, 항암화학요법과 겹치는 시기에만 필요에 따라 입원 중 치료가 이루어집니다. 방사선치료가 진행됨에 따라 방사선에 의한 식도 점막의 손상이 시작되면, 식도 불편감 및 삼킴 곤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적극적인 통증 조절과 영양관리를 통해 환자분의 고통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우리나라 및 동아시아 국가에서는 위암의 수술기법이 발달되고 적극적인 광범위 수술이 진행되기 때문에, 위암에서 방사선치료는 거의 시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위에 발생하는 림프종의 경우 방사선치료가 주요 치료방법이 됩니다.

림프종

악성림프종이란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구성하는 림프조직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크게 호지킨림프종과 비호지킨림프종으로 나누며, 유형에 따라 매우 다양한 임상 양상과 예후를 보입니다. 림프종의 주요 치료법은 항암화학요법이며, 병기과 경과에 따라 방사선치료가 추가됩니다. 림프종은 방사선치료에 잘 반응하는 암종으로, 다른 암에 비해 약 50% 정도의 조사선량이 사용됩니다. 따라서, 방사선에 의한 부작용의 확률도 현저히 낮아집니다.

흑생종 피부암

피부암은 피부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을 총칭하는 용어로, 크게 악성흑색종과 흑색종 이 외의 피부암으로 구분됩니다. 흑색종 이외의 피부암은 대부분 국소적으로 발생하고 타장기로 전이가 흔하지 않습니다. 이에 반해, 악성 흑색종은 조기에 발견하면 수술로 완치가 가능하지만 진단이 늦어지면 전이가 발생하고 그로 인해 생명을 잃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부암의 경우,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수술 후 병리학적 결과에 따라 방사선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다른 내부 장기에 대한 방사선치료 시 피부선량을 최소화하여 방사선피부염을 완화하지만, 피부 방사선치료는 피부 자체에 조사선량을 높이기 때문에 치료 중반 이후부터 방사선피부염으로 인한 통증이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따라서, 예방 크림 및 적극적인 통증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직장암 · 대장암

대장은 소화기관으로 소장과 항문 사이에 위치하는 장기입니다. 대장암은 암이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결장암과 직장암으로 나눠지고 그 치료방법도 달라지게 됩니다. 특히, 직장암의 경우에 방사선치료의 역할이 큰데, 예전에는 수술 후에 보조적으로 방사선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면 요즘은 국소 재발을 방지하는 목적 이외에도 항문을 보존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방사선치료로 종양크기를 줄인 후에 수술을 시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방사선치료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방사선 치료 기간 동안에 항암화학요법을 병용하여 시행하게 됩니다. 치료가 종결된 후에는 암재발과 치료 후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의 진단과 치료를 위해 정기적으로 진료를 받게 됩니다.

부인암

여성들의 생식기에 발생하는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그리고 난소암 등을 부인암이라고 합니다. 특히 이들 중 자궁경부암 그리고 자궁내막암에서 방사선치료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자궁경부암은 자궁과 질이 연결되는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을 말하며 초기인 경우 수술 혹은 방사선치료를 시행하며 수술 후 조직검사 상 절제면에 종양이 있거나 림프절 침범, 자궁주위조직 침윤과 같이 재발의 위험이 높은 결과가 나온 경우 방사선치료 및 항암화학요법을 추가로 시행하여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2기말에서 4기초인 경우엔 방사선치료와 항암화학요법과 병용하여 근치적치료를 하게 됩니다. 자궁체부 중 자궁내막에서 생기는 자궁내막암의 경우 일차적인 치료방법은 수술이며 조직학적 결과에 따라 방사선치료 및 항암화학요법 시행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방사선치료방법에는 신체 외부에서 방사선을 조사하는 외부방사선치료와 방사선 동위원소를 자궁강 및 질강에 근접조사하는 내부방사선(강내방사선)치료가 있으며 병의 진행정도에 따라 치료방법이 결정되게 됩니다. 치료가 종결된 후에는 암재발과 치료 후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의 진단과 치료를 위해 정기적으로 진료를 받게 됩니다.

전립선 비뇨기암, 육종

육종은 근육, 결합조직, 혈관, 뼈 등 비상피성 세포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전체 암 발생의 약 1% 미만을 차지하며 크게 근육, 지방, 신경, 혈관 등에서 발생하는 연부조직육종과 뼈 그리고 연골 등에서 발생하는 골육종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 중 연부조직육종은 무증상 종괴가 가장 흔한 증상으로 사지 특히, 하지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고 그 외 복강 내 장기, 몸통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연부조직육종의 치료는 수술,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으로 육종의 종류와 진행정도에 따라 치료방법을 결정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수술이 일차적인 치료로 종양의 크기가 큰 일부 연부조직육종의 경우 방사선치료로 종양크기를 줄인 후에 수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치료가 종결된 후에는 암재발과 치료 후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의 진단과 치료를 위해 정기적으로 진료를 받게 됩니다.

전이암 · 기타암

암의 종류와 관계없이, 진행이 많이 되어 근치적인 치료가 어려운 경우라도 생존 기간 및 삶의 질을 개선하는 목적의 고식적인 치료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뇌전이로 인한 여러 가지 신경학적 증상을 조절하고자 할 때 방사선치료가 시행됩니다. 특히, 뼈전이로 인해 통증이 심할 경우, 방사선치료를 통해 통증을 현저히 경감시킬 수 있습니다. 방사선치료는 다른 처치가 필요없고, 치료 시 통증이나 느낌이 전혀없어, 병기와 상태에 관계없이 고식적 목적의 치료를 통해 환자를 편안하게 해드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