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이요법
식이요법은 꼭 해야 하나요?

당뇨병의 식사요법은 올바른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통해 혈당과 혈중 지질 수치를 정상적으로 유지하며 당뇨병의 여러증상과 합병증 발생을 예방하여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는데 있습니다. 당뇨병 치료에 있어서 식사요법은 가장 기본이 되고 중요하므로 운동요법이나 약물 요법을 시행하고 있더라도 반드시 병행 하여 실시하도록합니다.

당뇨병의 식사는 무조건 조금만 먹어도 되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당뇨병 식사는 음식을 무조건 줄이거나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각 개인의 키, 체중, 비만도, 현재 건강 상태등을 고려하여 개개인에 알맞은 칼로리(열량)의 영양소별로 골고루 섭취하는 것입니다.

당뇨병 식사에 있어 특별히 제한되는 식품은 어떤 것인가요?

특별히 제한되는 식품은 아래와 같이 설탕이 많이 들어간 식품입니다. 과자, 사탕, 꿀, 초컬릿, 껌, 꿀, 물엿, 아이스크림, 케이크, 크림빵, 도넛 , 과일 통조림, 식혜, 주스, 코코아, 유자차, 딸기우유, 청량음료(사이다, 콜라 등). 이러한 식품들은 섭취 후 짧은 시간 내에 혈당을 급격히 올리기 때문에 평상시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밖의 여러 종류의 식품은 자신에게 알맞은 칼로리 내에서 골고루 섭취하시면 됩니다.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식품은 없나요?

혈당을 그리 많이 올리지 않는 식품이 있습니다. 채소류, 해조류, 버섯류, 우무(한천), 곤약, 맑은국, 홍차, 녹차, 보리차 등은 열량도 적고 혈당을 많이 올리지 않으므로 평소 식사 때 충분히 드실 수 있습니다. 특히 식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공복감(배고픔)이 느껴진다면 위의 식품들을 드시고 공복감을 해소하는 것이 좋습니다.

쌀밥 보다 잡곡밥이 좋다던데 반드시 잡곡밥을 먹어야 하나요?

쌀밥을 드시는 경우와 잡곡밥을 드시는 경우 혈당이 오르는 수치는 많은 차이가 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잡곡밥을 드실 경우 쌀밥을 드실 때 보다 혈당이 천천히 오르기 때문에 그만큼 몸에 무리가 덜 옵니다. 이런 이유로 잡곡밥을 권장하지만 소화에 문제가 있거나 신장 기능에 이상(신부전증 등)이 있는 분, 잡곡밥을 드심으로써 섭취율이 급격히 낮아지는 분의 경우에는 쌀밥을 드십시오.

당뇨병 환자에게 섬유소가 좋은 이유는 무엇입니까?

섬유소는 주로 도정이 덜된 잡곡(보리, 현미, 콩, 팥 등)이나 야채, 과일에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가 섬유소가 풍부한 식사를 하게 되면 혈당 및 혈액 속의 지질수치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 등)를 낮추어 주며, 약물이나 인슐린의 용량을 감소시켜 주고, 포만감을 유지하여 주는 등의 이 점이 많아 식사에서 충분히 드시도록 합니다. 단, 과일은 섬유소도 많이 함유하고 있지만 당질 함량도 많아 과량 섭취 시 혈당이 오를 수 있으므로 권장량 내에서 드시도록 합니다.

당뇨병에 돼지고기, 닭고기는 좋지 않다고 하던데 정말 그런가요?

당뇨병에 있어서 먹지 못하는 육류는 없습니다. 돼지고기, 닭고기, 쇠고기 등 자신에게 알맞은 총열량(칼로리) 내에서 선택하여 드실 수 있습니다. 다만 합병증의 예방을 위해서 육류의 기름기는 제거한 후 드시고, 계란 노른자, 메추리알, 오징어, 새우, 내장류, 명란젓, 간, 전복, 문어 등 콜레스 테롤이 많은 음식의 섭취는 줄입니다.

비만한 사람은 꼭 체중을 감량해야 하나요?

우리 몸은 적정한 체중을 유지할 때 인술린을 알맞게 생성하고 이용할 수 있습니다. 비만한 사람이 체중을 감량하면 혈당이 잘 조절되고 혈중 지질 수치를 낮추어 동맥 경화증이나 고혈압,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을 감소 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른 식사 때 보다 저녁을 과식하게 되는데 혈당 조절에 나쁜가요?

당뇨식사는 본인의 하루 처방 열량을 3끼 식사와 2~3회 간식으로 균형 있게 배분하여 드시는 것이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저녁 식사 모임이 있다고 저녁에 많이 섭취할 것을 예상해 아침, 점심을 거의 굶다시피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생각입니다.

식사를 거르면 문제가 되나요?

물론입니다. 당뇨병이 있는 분들은 혈당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거의 없기 때문에 식사량 조절 못지않게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시는 것도 중요합니다. 불규칙적인 식사를 하게 되면 고혈당과 저혈당이 번갈아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식사는 가능한 한 정해진 시간 내에 드시도록 하며, 식사 시간이 지연이 될 경우 간편한 간식을 통해서라도 식사를 거르는 일이 없도록 합니다.

술은 전혀 마실 수 없나요?

간혹 혈당 조절이 잘 되고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이 없고 절제력이 있는 분에 한해서 1주일에 1~2회 미만, 1회 음주량은 1~2잔 정도로 허용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술은 열량만 높고 (1g당 7kcal, 소주 3잔을 마시면 밥 1공 기를 먹은 열량과 같습니다.)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는 없어 열량을 조절해야 하는 경우 문제가 되며, 약물 치료를 병행해는 당뇨병 환자의 경우 저혈당을 일으키거나 혈중 지질 수치를 올려 이로 인한 혈관계 합병증의 위험도가 높아지므로 금주하도록 합니다.

당뇨병 환자용 설탕이 있다고 하던데요?

대체 감미료인 그린 스위트, 화인 스위트가 있습니다. 이것들은 단맛을 내지만 혈당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설탕의 150배 정도의 단맛을 가지고 있으므로 소량씩 사용하고, 뜨거운 음식에 넣으면 약간 쓴맛 을 내므로 차가운 요리나 음료에 이용하면 효과적입니다.

아픈 날 평소와 같이 식사를 할 수 없을 때 어떻게 해야 합니까?

식욕이 없다고 굶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경구혈당용 강하제나 인슐린은 평소대로 다 사용하게 되므로 식욕이 없더라도 가능하면 평소 식사량 만큼 드셔야 합니다.

  • 밥이 부담이 된다면 호박죽, 땅콩죽, 들깨죽, 잣죽 등의 죽이나 미음으로 대체하여 섭취하십시오.
  • 영양보충음료(당뇨식)를 이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정상적인 식사가 어려울 경우에는 매시간 과일주스 반 컵, 꿀물 한 큰술, 요쿠르트 1병, 음료수 반 캔, 제리뽀 6개, 콘아이스크림 1개, 크림스프 30g, 에그노그, 아이스크림 1개, 죽 등을 선택하여 섭취합니다.
  • 매시간 1~1.5컵 정도의 물, 차, 맑은 국 등을 마십니다.
  • 구토, 설사, 발열이 있을 경우에는 염분을 소량 섭취합니다.
  • 주치의로부터 약이나 인슐린 약에 관한 자세한 처방을 받고 그에 따라 하루 총 열량을 조절합니다.
여행시에 특별히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까?

여행시 식사시간이 늦추어지거나 평소보다 활동량이 급격히 증가할 경우 저혈당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에 대비하여 앞서 말한 저혈당 증세가 보일 경우 섭취해야 할 식품을 반드시 준비합니다. 여행지에서는 배탈을 막기 위해 물은 반드시 끓여서 마시도록 하여 생고기, 생선회 등 날 음식 섭취는 주의하도록 합니다. 또한 교통 체증에 대비하여 간단한 도시락이나 간식을 챙기는 것도 필요합니다.

외식을 할 경우에는 어떤 식품이 좋습니까?

잦은 외식은 영양 불균형을 초래하고 과식을 하기 쉬우므로 될 수 있는 한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음식을 선택할 때는 본인의 허용열량에 맞는 음식을 선택하고 자극적이거나 짠 음식, 지나치게 단 음식은 피합니다. 중국음식, 서양요리, 튀김요리와 같이 기름 기 많은 음식이나 성분을 알 수 없는 요리는 피하고, 칼로리가 낮고 양념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한식이나 일식을 선택하십시오.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이 있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은 여러 형태로 올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 몇 가지를 알아보면 고지혈증이란 혈액 속에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이 높은 상태로 동맥 경화 증의 원인이 되며 이로 인해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족부질환 등의 합 병증이 초래될 수 있습니다. 이때에는 당뇨병 식사를 기본으로 다음과 같은 점을 주의합니다.

  • 혈중 콜레스테롤
    - 혈중 콜레스테롤을 높일 수 있는 포화지방산(쇠기름, 돼지기름, 베이컨, 쇼트닝, 버터, 라이트 등 주로 동물성 기름이 포함되어 있음)의 섭취는 자제하고 콩기름, 참기름, 들기름, 생선기름, 옥수수유 등 콜레스테롤을 낮추어 줄 수 있는 불포화 지방산은 적절히 섭취하도록 합니다.
    - 콜레스테롤 섭취를 1일 300mg 이내로 제한합니다.
    - 콜레스테롤 섭취를 1일 300mg이하로 줄이려면 계란은 1주일에 2개 이하로 섭취하고, 육류나 닭고기는 보이는 껍질과 기름은 제거하고 살코기로만 먹으며, 생선을 자주 먹도록 합니다. 또한 우유나 유제품은 저지방을 이용하고 콜레스테롤이 많이 함유된 식품의 섭취를 피합니다.
  • 섬유소를 충분히 섭취하고 적절한 체중 유지와 함께 규칙적인 운동을 합니다.
  • 고혈압이 있을 때 비만하거나 과체중인 경우 열량 섭취를 줄여 체중을 감량합니다.
  • 염분 섭취
    - 염분의 섭취를 줄이려면 젓갈이나 장아찌, 장류의 사용을 자제하고 화학 조미료의 사용이나 가공식품의 섭취를 피합니다.
  • 신증이 있을 때
    - 신증이 있을 때 신장은 우리 몸에서 노폐물을 걸러 소변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합니다.
    - 이러한 신장에 문제가 생기면 소변으로 단백질이 빠져 나오고 노폐물이 배설되지 않아 요독증이 생기며, 결국 신장 기능까지 정지한 만성 신부전 상태가 됩니다. - 만성 신부전이 되면 건강한 사람의 신장을 이식 받거나 혈액 투석이나 복막 투석 등의 치료가 필요합니다.
    - 신증을 예방하고 진행을 억제 시키려면 단백질의 섭취를 제한하고 염분과 수분 섭취를 제한하는 등 식사에서 고려되어야 할 사항이 많아지므로 의사나 영양사와 상의 하도록 합니다.
운동요법
운동을 하면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나요?
  • 인슐린 감수성의 증가: 근육의 혈당 소모 증가로 혈당 감소 효과가 있습니다.
  • 과체중인 사람은 체중 감소에 도움을 줍니다.
  • 심혈관 상태를 개선: 혈중 지질 감소, 심장 기능이 감소됩니다.
  • 생활에 활력을 주고 건강한 느낌을 줍니다.
운동하기 전에 미리 알아두어야 할 사항은 무엇입니까?
  • 혈당이 300mg/dl 이하로 조절된 후 운동을 시작해야 합니다.
  • 제1형 당뇨병에서 혈당이 350mg/dl 이상일 때 운동을 하면 혈당 조절이 더 악화되어 케톤산증이 올 수 있습니다. 운동이 협심증, 심근경색 등의 심혈관 합병증, 심근경색 등의 심혈관 합병증을 유발 시킬 수 있습니다.
  • 협심증 증상이 있거나, 45세 이상인 당뇨병 환자 또는 당뇨병이 20년 이상 되었을 때에는 증상이 없더라 도 운동부하 심전도를 실시하여 운동요법을 시행할 수 있는지를 가려내야 합니다.
  • 당뇨병성 발 합병증 (발의 궤양, 괴저, 감염증, 상처 등)이 있을 때에는 안정 가료가 필요하므로 운동요법을 금해야 합니다. 또한 신경 합병증으로 발의 감각이 둔해진 경우에는 발에 상처를 줄 수 있는 운동 (뛰기, 줄넘기, 테니스)보다는 걷기, 자전거 타기나 수영이 좋습니다.
  • 심한 망막 합병증 (증식성 망막증)이 있거나 광선 치료 후 3주 동안은 격렬한 운동 (특히 무거운 물건을 드는 등의 복압이 증가하는 운동)은 피해야 합니다.
운동 종류
  • 걷기, 뛰기, 줄넘기, 자전거 타기, 수영, 배드민턴, 테니스, 체조, 등산, 스케이트 등 본인이 좋아하고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을 정합니다.
  • 운동 횟수 최소한 1주에 3회 이상을 실시해야 합니다.
운동 시간
  • 계속적으로 20 ~ 30분간 실시해야 하며, 45분까지 늘릴 수 있습니다.
  • 준비운동은 5 ~ 10분간 실시해야 하며, 45분까지 늘릴 수 있습니다.
운동 강도

나이와 활동 정도에 따라 개인마다 운동 내구력이 다르므로 자신에 알맞은 강도의 운동을 시행해야 합니다.

운동 심장 박동수

운동 심장 박동수를 측정하면 자신에게 알맞은 운동강도를 정할 수 있는데, 자신의 나이에 따른 최대 심장 박동의 60~80% 정도가 알맞습니다.

  • 분당 최대 심박수 = (220-나이)/분 분당 60%
  • 최대 심박수 = (220-나이)x 0.6/분 분당 80%
  • 최대 심박수 = (220-나이)x 0.8/분 {예) 50세 남자 최대 심박수 = 220-50= 170회 60%}
  • 최대 심박수 = 170
  • 0.6 = 102 회/분 80%
  • 최대 심박수 = 170
  • 0.8 = 136 회/분
약물요법
경구 혈당 강하제

경구혈당 강하제로 현재 사용하고 있는 약 종류는 4가지가 있습니다.

경구 혈당 강하제 상세정보
약 종류 상품명 투약방법 주의사항
설포닐요소제제 다오닐, 아마릴,
다이아 마이크론, 다이그린,
글루레노룸, 다이아 비네스
식전 30분 저혈당
멧포르민 글루코파지 식사와 함께 식탁에 앉아서
바로직전, 또는 바로 직후
간기능, 신장기능 확인 필요
알파글루코시다제 억제제 글루코바이, 베이슨 식탁에 앉아서,
식사 바로 직전에만
복부 팽만감 등 위장 장애 가능
시아졸리디네디온 아반디아, 액토스 식사와 상관없이 간기능 확인 필요
설포닐 요소제제

이 약은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오래 전부터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약제입니다. 투약 방법은 식전 15~30분에 하는 것이 식후의 혈당 상승을 미리 방지하는데 좋습니다. 부작용은 인슐린과 비슷하여 저혈당과 체중증가가 생길 수 있는 것인데 체중 증가는 철저한 식사 조절과 운동을 병행 함으로써 피할 수 있습니다.

멧포르민

이 약은 간에서의 당신생을 억제하고 인슐린 작용을 도와줌으로써 혈당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투약 방법은 식전에 미리 복용할 필요 없이 식사와 함께 복용하는 것이어서 편리하고, 저혈당이 거의 생기지 않으며, 체중 증가가 없는 장점이 있습니다. 부작용으로 소화장애, 복부 불편감 등이 생길 수 있으나 대개는 심하지 않고 일시적이어서, 이런 이유로 약을 끊게 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간이나 신장 기능이 좋지 않은 환자의 경우에는 이 약을 사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간주되어 있으므로, 주치의는 사용 전에 이를 꼭 확인하고자 할 것입니다.

알파글루코시다제 억제제

식사 후 혈당 상승의 일부는 식사 후에 혈당의 증가와 인슐린의 증가가 일치하지 않기 때문으로, 이 약제는 탄수화물의 분해와 흡수를 늦춤으로써, 식후 혈당을 조절하는 약입니다. 투약방법은 식사 바로 직전 또는 한 숟가락을 먹은 뒤 복용하는 것입니다. 부작용으로 가스가 차고, 설사를 하거나, 복부 팽만감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이러한 경우에는 주치의와 상의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시아졸리디네디온

이 약은 가장 최근에 개발된 약으로 인슐린 저형성을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춘 약입니다. 즉, 같은 양의 인슐린으로도 혈당 조절이 잘 되도록 인슐린의작용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인슐린 저항성과 관련된 만성 합병증의 발생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투약은 식사와 상관없이 할 수 있으므로 편리합니다. 저혈당이나 체중 증가가 없고, 투약 시 위장장애가 없는 것도 장점입니다. 최근 우리나라에 들어와 사용되 고 있는 아반디아에 의한 간기능 이상은 거의 보고된 것이 없으나, 투약 초기에는 정기적인 간기능 검사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인슐린 치료는 언제 필요한가?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식사 및 운동요법 외에 인슐린 요법이 필요하며 경구 혈당 강하제는 효과가 없거나 해로울 수 있습니다. 제1형 당뇨병, 당뇨병성 혼수(심한 고혈당이나 케톤 산증에 의한 급성 대사성 합병증), 임신 중, 큰 수술 중이나 중증의 감염증 등 스트레스 상태, 간.신장장애 또는 망막증, 신경병증 등의 만성합병증이 심할 때, 식사요법과 경구혈당 강하제로 혈당조절이 불충분 할 때 인슐린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반드시 사용중인 인슐린의 종류 및 작용시간을 잘 알고 있어야 하며, 식사시간과 인슐린 주사 시간을 잘 지켜야 합니다. 인슐린 주사의 종류는 작용시간에 따라 속효성, 중간형 및 장시간형으로 나뉩니다. 국내에서는 속효성과 중간형 인슐린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초속효 성 인슐린(라이스프로)도 개발되었습니다.

  • 속효성 인슐린 : 알아이(RI;레귤러 인슐린) 는 맑은 인슐린 용액으로, 그 작용시간이 짧아서 아침 식전 30분에 주사하면 점심 식사 전까지 작용합니다. 따라서 속효성 인슐린만 사용하면 1일 3~4회 주사해야 합니다.
  • 중간형 인슐린 엔피에이치(NPH) : 인슐린은 속효성 인슐린에 프로타민이라는 단백질과 아연을 썩어 작용시간을 길게 만든 것입니다. NPH = Netural(중성), Protamine(프로타민), Hydedorn(하게돈, 발견자 이름) 중간형 인슐린은 24시간 가량 작용하므로 아침 식전에 투여하면 저녁식사시간 전에 최대 작용을 보이고 이튿날 아침식사 전까지 작용이 지속됩니다. 중간형 인슐린의 발견으로 1일 1회 투여로 혈당조절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제1형 당뇨병과 일부의 제2형 당뇨병은 혈당 조절을 보다 철저히 하기 위해 중간형 인슐린(엔피에이치)에 속효성 인슐린(알.아이)를 섞어 1일 2회 이상 투여하거나, 속효성 인슐린 3회 + 중간형 인슐린 1회 투여하기도 합니다.
인슐린 치료 상세정보
종류 약효 발생시간 최대효과 약효 지속 시간
속효성 30분~1시간 2~4시간 5~8시간
중간성 1~2시간 6~10시간 16~24시간
초속효성 10~15분 1시간 3~4시간
속효성 30분~1시간 2~4시간 5~8시간
인슐린 보관은 어떻게 하나요?

인슐린은 섭씨 2~8도로 냉장 보관하면 병에 표시된 유효기간까지(보통 제조일로부터 2년)약효가 유지되며, 실온에 보관할 때에도 약 1개월간은 약효가 떨어지지 않습니다. 인슐린을 냉동실에 넣어 얼리면 사용할 수 없으므로, 절대로 얼음을 얼리는 냉동실에 넣지 말아야 합니다. 인슐린을 구입 할 때에는 유효기간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 확인하고, 꼭 냉장고에 보관된 것을 구입해야 합니다. 또 유효기간이 지난 인슐린은 사용하지 말고 버리고, 인슐린 한 병 정도는 만약에 대 비하여 여분으로 가지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여분으로 갖고 잇는 인슐린은 냉장고에 보관하고, 현재 사용중인 인슐린은 한달동안 실내의 서늘한 곳에 두고, 사 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 사용중인 인슐린을 냉장고에 넣어 다시 보관하여 쓸 경우에는 차가운 인슐린을 바로 맞으면 주사 부위가 아프므로 주사하기 전에 양손 바닥 사이에 넣고 몇 번 찬 기운을 없애고 사용합니다. 여행할 때의 인슐린 보관 방법으로는, 인슐린은 한 달간은 실온에서도 약효가 떨어지지 않으므로 가방에 넣어 운반하면 되지만, 햇볕에 직접 노출되거나 뜨거운 곳에는 두지 않도록 유의합니다. 아주 더운 지방에서는 도착 즉시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인슐린 주사를 맞는 방법
  • 인슐린 병과 주사기를 이용할 때
    인슐린 병과 주사기를 이용할 때 처방된 인슐린, 주사기와 바늘, 탈지면과 소독용 알코올을 준비하여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주사합니다. (1일 1회 투여 시는 아침 식전 30분에 주사합니다.)
    1) 인슐린 병을 가볍게 거꾸로 하였다 바로 하였다 하거나, 손바닥 사이에 넣어 부드럽게 회전시켜서 인슐린을 잘 섞어 줍니다. 거품은 일지 않게 하고, 인슐린 병의 고무 마개를 알코올 솜으로 닦습니다.
    2) 주사기를 피스톤으로 당겨서 인슐린 주사량 만큼 공기를 빨아 들입니다. (40단위 인슐린을 빼내려면 40단위만큼 공기를 빨아 들입니다.)
    3) 인슐린 병에 주사바늘을 꽂고 피스톤은 눌러 공기를 병에 넣습니다. (공기를 넣어야 인슐린을 뺄 수 있습니다.)
    4) 인슐린 병을 거꾸로 세워 주사바늘이 인슐린 용액에 잠기게 한 다음 주사기 눈금을 보면서 피스톤을 잡아 당겨 정해진 양까지 인슐린을 뽑습니다.
    5) 주사 부위를 알코올 솜으로 잘 닦은 후 한 손은 피부를 잡고, 한 손은 주사기를 연필 잡듯이 쥐고 피부에 45~90'로 찔러 주사합니다.
    6) 주사바늘을 빼고 주사 부위를 비비지 않고 알코올 솜으로 잠시 눌러 줍니다.
  • 만년필형 인슐린 (노보렛)을 이용할 때
    1) 펜 인술린을 가볍게 흔들어 인슐린이 충분히 섞이게 합니다.
    2) 뚜껑을 열고 알코올 솜으로 고무 뚜껑 부분을 소독합니다.
    3) 주사바늘의 종이 뚜껑을 벗기고 주사바늘을 고무 뚜껑에 돌려 끼웁니다.
    4) 뚜껑을 닫아서 맞을 만큼의 단위수에 눈금을 맞춥니다.
    5) 펜 인슐린 뚜껑과 주사바늘 뚜껑을 모두 벗깁니다.
    6) 공기가 없는지 확인 한 후 맞을 부위에 주사를 놓습니다.
    7) 쓴 주사바늘을 버리고 뚜껑을 닫아 보관합니다.
인슐린 주사를 맞는 부위는?

인슐린은 피부 밑 지방조직에 주사(피하주사)하므로 피하지방이 많고 혈관이 적은, 다음과 같은 곳에 주사합니다.

  • 하복부(배꼽 양쪽)
  • 허벅지(바깥쪽)
  • 상박부(팔의 바깥쪽)
  • 둔부 주사부위의 선택과 교대주사
  • 주사부위: 하복부, 허벅지, 팔 중 주사하기 편한 부위를 택합니다.
    인슐린 흡수 속도 복부> 팔 > 허벅지 >둔부 순으로 빠릅니다. 이렇게 인슐린 흡수 속도가 주사부위에 따라 다르므로, 주사 부위를 바꾸면 인슐린 흡수 속도가 달라져 혈당 변동이 일어납니다. 따라서 주사 부위 변경에 따른 혈당 변동을 줄이기 위해 주사 부위를 일정하게 정하여 주사하는 것이 좋습니다. 본인이 직접 주사할 때에는 복부나 허벅지 주사가 편하므로 그 중에 한 부위를 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침, 저녁 1일 2회 주사의 경우 아침에는 복부, 저녁에는 허벅지를 택하여 주사 하면 됩니다.
  • 선택한 주사부위 내에서 2~3cm 간격을 두고 돌려가며 맞습니다. 인슐린을 한곳에만 계속 주사하면 지방 과증식이나 지방 위축중등의 부작용이 오므로 2~3cm (손 두 마디 넓이)간격을 띄고 자리를 옮기면서 주사하여 한 자리가 3~4주에 한번 돌아오도록 교대로 주사해야 합니다.
자가 혈당 측정기를 이용하여 어떻게 인슐린 용량을 조절하면 되나요?
  • 고혈당 원인이 음식 과다 섭취나 인슐린 용량을 부정확하게 주사했기 때문이 아닌지 살펴봅니다.
  • 3일 연속 혈당이 180mg/dl 이상일 때 인슐린을 2단위 증량합니다.
  • 저혈당 증상이 있거나, 혈당이 70mg/dl이하이면 인슐린을 2단위 감소시킵니다.
  • 고혈당이 나타나는 시간에 따른 인슐린 용량을 변경 자가혈당 측정 시간과 인슐린 용량변경
인슐린 펌프란 어떤 치료인가?

인슐린 펌프는 원하는 양의 인슐린을 지속적으로 피하주사 할 수 있는 기계입니다. 이 기계는 소형 카세트 라디오 크기로 몸에 지니고 다닐 수 있고, 인슐린을 24시간 지속적으로 주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매 식전마다 버튼을 누르면 지정된 양의 인슐린이 추가로 자동 투여되게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혈당을 보다 철저히 조절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계를 몸에 지니고 있어야 하고, 주사바늘을 2~3일간 피하에 꽂아 두므로 세균감염이 일어날 수 있으며, 주사 줄이 막히거나 빠져서 인슐린을 제대로 투여하지 못할 수도 있고, 혈당 조절이 잘 되는 대신, 저혈당증의 위험이 높은 점등의 부작용이 있습니다. 따라서 인슐린 펌프는 다음과 같은 경우에 주로 사용됩니다.

인슐린 펌프 적응증
  • 인슐린과 식사요법의 적절한 사용에도 불구하고 혈당 변동이 심할 때
  • 임신 동안의 당뇨병 치료
  • 매일매일의 식사시간이 불규칙 할 때 인슐린 펌프 사용 금기증
  • 식사요법, 인슐린 투여의조절 및 자가 혈당 측정을 꾸준히 못하는 경우
  • 자율신경 합병증 등으로 인해 저혈당증을 잘 인지하지 못할 때 당뇨병 만성 합병증이 심한 경우
  • 눈의 증식성 망막증, 진행된 당뇨병성 신증, 심한 자율신경 합병증
  • 당뇨병의 정기적 진료를 소홀히 하는 경우
약물 치료 시 주의사항

경구혈당강하제중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는 약제나 인슐린 주사를 사용하는 경우 혈당 농도가 너무 저하되어 갑자기 저혈당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너무 과도한 인슐린 효과로 인해 단시간 내에 혈당치가 급격히 감소될 경우에 발생하며, 이 경우 나타나는 여러 증상들은 저혈당을 극복하기 위하여 체내에서 분비되는 여러 가지 호르몬들의 작용으로 인하여 생기게 되는 것이다. 저혈당 증세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며 이런 증세가 느껴지면 즉시 자가 혈당측정기로 혈당치를 검사해 보는 것이 필요하고, 즉시 당분이 많은 음료수나 설탕물, 초콜릿 등을 먹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약제를 과용하지 않도록 하며 식사를 거르거나 너무 심한 운동을 피하여 저혈당에 빠지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와 예방
새로운 당뇨의 치료
  • 먹는 인슐린
    인슐린 주사를 맞고 있는 환자들은 한번쯤 '왜 먹는 인슐린은 없을까? ' 라는 의문이 들 것입니다. 인슐린은 51개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쇠고기와 같은 단백질이기 때문에 먹으면 위장에서 소화되어 분해되어 버립니다. 따라서 인슐린은 먹으면 효과가 없어집니다. 주사 맞기를 꺼리는 경향 때문에, 인슐린을 캡슐에 넣어 먹거나 혹은 호흡기 점막에 흡입기를 투여하는 등의 여러가지 방법을 시도해 보았으나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최근 코 점막에 인슐린을 분무하는 방법이나 파스와 같이 패취로 붙이는 방법 등 연구가 진행 중이나 아직 환자에게 적용할만하지는 못하므로 인슐린은 주사로 투여할 수 밖에 없습니다.
  • 췌장 이식
    췌장 이식에는 아직까지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습니다. 거부반응과 감염예방에 대한 보다 나은 해결책이 필요하고 이식에 성공된 췌장의 수명은 얼마나 되는지, 장기 제공자의 선택의 어려움 등 앞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점이 남아 있습니다. 아직까지 췌장 이식은 제1형 당뇨병(인슐린 의존형) 환자 중에서 당뇨병 합병증에 의한 만성 신부전으로 인해 신장 이식술을 받거나, 혹은 췌장 이식에 따른 부작용보다도 더 심각한 당뇨병성 합병증이 발생되고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수술 방법의 발달과 부작용이 적은 면역 억제제의 개발로 췌장 이식에 대한 전망은 매우 희망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당뇨의 예방

당뇨병은 예방도 가능합니다. 당뇨병 발병요인 중에서 유전적인 것은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환경인자 즉, 실로 더 중요하고 변화시킬 수 있는 후천적인 부분을 개선시키고자 노력하면 됩니다. 비만을 막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과식을 삼가고 적당한 운동을 하여 정상 체중을 유지해야 합니다. 당뇨병의 가족들은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부신피질 호르몬 등 당뇨병을 유발시킬 수 있는 약물은 의사의 처방 없이 임의로 복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감염성 질환이 생기면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치료해야 하며,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를 막아야 합니다. 정기진단을 받도록 합시다. 당뇨병은 혈당이 매우 높이 올라가거나 합병증이 생기기 전에는 특별한 이상이 나타나지 않으므로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