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응급의료센터 단체사진

응급의학이 발전하면서 심정지, 심뇌혈관 질환, 중증외상, 중독, 소아응급환자 등 다양한 범주의 응급환자들에게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단순한 응급실보다 발전된 형태의 시설과 운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 사회 내에서는 응급의료체계의 최종단계 역할을 수행하고 대량 재난 발생 현장에서 의료지원을 할 수 있는 거점 병원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길병원 응급의료센터는 1999년 2월 전국최고의 응급의료센터를 목표로 개설되었습니다. 당시 지하 2층, 지상 11층, 연면적 4400평, 170병상을 갖춘 응급센터로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규모의 시설이었습니다. 응급의학과에서 응급센터 운영을 주도하면서 중증환자의 신속한 처치와 입원이 가능해졌습니다. 또한 헬기 착륙장 설치, 이동식 쉘터 장비, 인터넷을 이용한 화상 협진장비 등 선진적인 시설과 장비를 갖추었습니다. 모든 시설과 장비가 응급처치에 사용할 수 있는 독립된 공간을 확보하였습니다. 응급센터 개설 당시 연간 내원환자가 6만명에 이를 정도로 붐비는 응급센터였지만 당시에는 생소한 개념이었던 신속진료구역 및 환자 분류소를 두어 응급실 과밀화로 인한 진료 정체를 해소하고자 하였고 응급실 관찰 구역에서 입원예정 환자를 치료하는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길병원 응급의료센터는 시대의 흐름에 맞게 양질의 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변화하고 노력해왔습니다. 2011년 전국최초로 도입된 닥터헬기를 통해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직접 환자가 발생한 의료취약지에서부터 이송과 동시에 중증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였습니다. 2014년 권역 외상센터가 개소하여 중증외상환자의 전문적인 진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였고 2016년에는 감염병 관리를 위한 음압병상 개소, 한국형 중증도 분류체계(KTAS) 시작에 맞추어 진료구역을 구분하였습니다. 2018년 의료 취약지 의사들을 지원하기 위한 취약지 원격협진 사업을 시작하였고 이는 더 나아가 해외 및 남극기지 등에서 협진이 가능하도록 한 원격진료센터의 개소로 이어졌습니다.

길병원 응급의료센터는 병원에서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서도 응급의료체계의 발전과 지역 사회의 안전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량재난이 발생한 현장에 출동하여 환자의 분류와 처치, 이송을 담당하는 재난의료지원팀(Disaster medical assistance team)을 운영하고 있으며 영종대교 106중 추돌사고(2016), 남동공단 화재사고 (2017), 영흥도 낚싯배 전복사고(2018) 등 다수의 재난 상황에 출동한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병원 전 단계에서 심정지 환자의 전문적인 처치를 위해 스마트의료지도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는 구급대원과 현장에서 화상전화를 통해 직접의료지도를 시행함으로써 기존에 낭비되었던 귀중한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어 심정지 환자들의 처치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질병 및 치료
중독 및 독성학

자살을 위해 약물이나 농약 등을 음독하거나 유해 가스 중독 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물론 직업 또는 환경적인 요인으로 인해 독성 물질에 노출되어 중독 증상을 보이는 환자를 치료합니다. 각종 해독제와 혈액 투석, 수액 치료로 위험한 중독 증상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은 물론 자살예방 프로그램의 연계를 통해 일상으로의 복귀를 도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