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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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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황사의 영향
진료과 호흡기내과 교수 정성환 교수
내과 호흡기내과
순천향 의과대학 졸업
순천향 대학원 석사/내과학
순천향 대학원 박사/내과학
공중보건의 근무 완료 빛 군필
순천향대학 음성병원내과 전임강사 대우로 근무
순천향대학 병원 알레르기-호흡기내과 전임강사
순천향대학 병원 내과 조교수 발령
가천의과대 호흡기내과 과장
가천의과대 호흡기내과 조교수
가천의과대길병원 호흡기내과 부교수 및 분과장

대한호흡기내과학회 정회원
미국 호흡기내과학회 정회원
“선생님, 숨이 더 차네요.” 주말을 지낸 월요일 필자의 진료실에는 아침부터 숨차다고 호소하는 환자들로 여느때보다 더 북적거렸다. 지난 4월 8일과 9일 주말내내 누런 대기와 답답하고 매캐한 냄새를 가진 황사는 입안과 눈까지 깔깔하게 만들며. 주말 거리는 인적마져 드물어 마치 공포영화에 나오는 기분나쁜 스산한 장면을 연출 하였다. 밖에 세워져 있었던 승용차는 누런먼지로 덮여 있었고 와이퍼로 앞유리를 닦았을 때 흙탕물이 흐르는 듯 했다. 인터넷과 뉴스엔 온통 황사이야기로 가득 찼다.

매년 봄철이면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황사는 이미 서기 174년 신라 아달라왕 때부터 우토/雨土 라는 표현을 사용하여, 흙이 비처럼 떨어졌다는 뜻으로 기록되어져 있을 정도로 오래전부터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쳐왔다.

★황사는 바람에 의해 퇴적된 모래와 진흙이 섞여 만들어진 황토지대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대체로 바람에 의해 일어난다. 건조한 모래 먼지는 바람이 불면 점차 위로 올라가고 여러조건이 어우러져 아시아 전역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중국과 몽골 지역에서 발생한 황사는 다양한 경로로 이동하는데, 한반도와 일본에 영향을 미치는 황산는 거의 아시아대륙 중심부에서 발생한 것으로 중앙아시아에서 발생하는 황사는 하와이나 미국본토, 알래스카까지도 이동한다. 이런 황사현상은 특히 3-5월인 봄에 주로 발생하는데, 이는 황사의 발원지인 유라시아대륙의 중심부가 수량이 적은 데다 겨우내 얼었던 메마른 토양이 녹으면서 모래 먼지가 많이 생기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주로 발생하는 황사는 보통 발원지에서 떠오른후 2-5일후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다.

황사가 점차 우리의 관심사로 떠오는 이유는 어디 있을까? 황사는 대기오염 물질의 주요한 구성원 중의 하나인 미세먼지로 1994년도에 발표된 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세먼지가 대기 중 10ug/m3증가할 때 마다 전체 사망률이 1%증가하고, 호흡기 질환에 의한 사망률은 무려 3.4% 증가하며, 순환기 질환에 의한 사망률은 1.4%가 증가하였다.

과거 30년간 전국 60개 지역에서의 연평균 황사 발생일수는 3.3일 이었으나 1990년부터 200년까지는 7.3일로 늘어나는 경향이고 2002년에는18일, 2005년에도 13일이나 기록되어 빈도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 10년 동안 이루어진 황사에 대한 연구 내용을 보면, 대개 4월 달에 가장 많이 관측되었으며 황사 발생시에 측정된 TSP/total suspended particle 나 PM10/10um이하 입자의 미세먼지 은 평상시보다 2-10배나 증가되어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관측된 황사의 입자 크기는 대개 1-10um 정도로 대개 3um크기의 입자가 가장 많이 발견되는데 미세먼지의 입자가 작은 것일수로 염증 발생빈도나 세포 독성강도가 높아서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나쁜 것으로 알려져 있다. SO2-/sulfate 또한 많이 검출되는데 이는 황사가 중국 동북부 공업 지대를 통과하면서 이 지역의 공업 지역에서 발생한 SO2 가 황해를 거치면서 수분과 결합하여 sulfate로 변하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결국 인체의 호흡기에서 하기도 및 폐포까지 도달할 수 있는 1-10um 이하의 황사가 포함된 미세먼지는 인체로 호흡을 통하여 침투하여 세포에서 염증을 유발하여 세포증식을 발생시키며, 실제로 기관지 천식이나 만성폐쇄성 폐질환등의 폐질환을 악화시키고, 황사에 포함된 극미세먼지/ultrafine particle 등은 전신혈액 순환내로 직접들어가 혈액응고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고, 과도한 노출로 인한 자율신경계의 자극은 심장박동의 변화를 일으켜 부정맥을 발생 시킬 수 있어 심장질환 환자들에게도 치명적이다.

최근 연구들에 의하면 황사를 포함한 미세먼지들이 인체에서 생성하는 물질에 의해 DNA, 손상을 가져을 가져올 수도 있다는 보고도 나오고 있어 자주 고농도로 폭로시 악성 신생물 생성과의 연관성 여부에도 연구 필요성이 논의 되고 있다.

기상청도 황사현상을 기상재해로 인식하여 2002년부터 황사 특보제/황사졍보, 황사주의보,황사경보 를 실시하였고, 각정 정책관련부서와 장비를 마련하고 있는 중이며, 국내에 국한되지 않고 한국,중국,일본,몽골 등 관련국들이 공동으로 황사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방안을 추진하는 중이다.

지난 4월 8일 평소 미세농도의 40배가 넘는 슈퍼급 황사가 우리나라에 피해를 준 가운데 몇차례 더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가정에서 황사 발생시 가급적으로 외출을 삼가고 외출 후 귀가한 후에는 깨끗이 씻고 옷을 털어 주는 것이 좋다. 황사가 심할때는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는 것보다는 공기 청정기나 가습기를 이용하는 것을 고려한다. 황사 속 중금속등에 의한 호흡기 질환,알레르기성 접촉염, 결막염 등을 주의하고 이상 소견이 있을시 반드시 병원에 방문하여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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