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gkround-images

본문 바로가기

전문의칼럼

전문의칼럼 내용 보기
제목 저혈압
진료과 경원길한방병원한방내과 교수 전찬용 교수
한방내과 /화병클리닉
한의학박사
한방내과 전문의
경원대 한의과대학 부교수
대한중풍학회 학술이사
대한한의학회지 및 한방내과학회지 편집위원
흉통 / 경계, 정충 / 부종 / 울화병 / 두통, 어지럼증 / 중풍 / 진전 / 치매 / 만성 피로 / 소화 장애 / 배뇨곤란
★여러번에 걸친 혈압측정에서 최고혈압이 남자는100mmHg이하, 여자는 95mmHg이하가 자주 나오면 이를 저혈압 상태라 하는데, 대개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많이 보이며 폐경기를 전후로 혈압이 불규칙하게 오르락내리락 하다가 급기야는 고혈압으로 이행되기도 한다.
그 증상은 대개 쉽게 피로하고 졸리며, 손발이 차거나 저리고, 누웠다가 일어날 때 어지럽고, 심하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등 전신적으로 혈액순환이 안 되는 현상을 보인다.

한의학에서는 저혈압에 대해서 "자신의 몸에 적응된 상태로 보느냐의 여부"를 중요시하는데, 즉 혈압이 낮으면서도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다면 이는 구태여 질병이라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이라 보며, 일단 증상이 나타난다면 이는 기력이 허약해진 상태/기허氣虛 로 보는데 이 때는 진맥을 하면 맥에 힘이 없는 이른바 기진맥진氣盡脈盡/기운이 다하여 맥아리가 없음 상태가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 우선 선천적으로 부모로부터 타고난 체질이 허약해서인가, 아니면 후천적으로 과로를 했거나, 또는 큰병을 앓았거나 분만 후라든가, 아니면 고혈압 환자가 혈압강하제를 지나치게 복용했는가 하는 등의 원인을 찾아서 그에 합당한 치료를 하게 된다. 먼저 몸에 무리가 안 될 정도로 가볍게 운동을 권장하며, 기운이 없음으로 인해 나타나는 심리적 우울증을 활발한 생활습관으로 개선하며, 혈액순환이 좋지 않음으로 인해 손발이나 아랫배가 차가와지기 쉬우므로 되도록 몸을 따뜻하게 하면서, 한의사로부터 본인의 체질에 합당하면서 기운을 보충해주는 보기/補氣 처방을 쓰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빈혈이나 혈액순환장애를 동반하기도 하므로 기운과 혈액을 같이 보충하는 기혈쌍보/氣血雙補 처방을 쓰기도 한다.

그리고 한의학에서 저혈압을 중요시하는 이유 중에는 저혈압에서도 고혈압에서와 마찬가지로 중풍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기 때문인데, 기운이 허약한 상황/기허氣虛 이 극에 달하면 우리가 흔히 "졸도했다" 또는 "기절했다" 라고 말하는 상황/기절氣絶 이 발생하는 데 이것이 바로 저혈압환자에게 자주 발생되는 "기절초풍氣絶招風"/기운이 너무 허약하여 급기야는 기가 끊어져 중풍을 초래했다 이라는 것이다. 이는 혈압이 너무 낮아 혈액이 뇌로까지 올라가기 힘들게 되어 뇌에 허혈상태를 유발한 경우로서, 뇌에 있는 의식이나 언어 또는 손발을 움직여 주는 뇌세포가 손상을 입게 됨으로써 쇼크 상태나 반신불수, 언어장애 등의 뇌 허혈 발작, 즉 뇌경색 등을 일으키는 것이다.
이러한 중풍환자 중에는 잠깐만에 다시 회복되는 사람도 있지만 지속적인 중풍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나 목숨까지 잃는 사람도 있게 된다. 이런 환자의 치료나 예후는 여타의 고혈압이나 뇌혈관기형 등에 의한 중풍환자와 약간 틀린 점이 감안되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즉 응급처치와 초기의 치료는 대개 비슷하다고 보더라도 기운이 없음을 참작하여 적절히 보충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고 더우기 저혈압에 의한 중풍 환자가 많이 합병하고 있는 빈혈이나 심장기능쇠약 및 부정맥 등도 같이 관찰을 해야 한다. 더우기 평소에도 활력적이지 못한 사람들이므로 중풍을 얻은 후에 더욱 회복이 더딜 것이므로 성급히 생각하고 좌절하는 일이 없도록 미리 위로해 주어야 할 경우가 많다.
전문의칼럼 다음글과 이전글
다음 글 엄마 코가 막혀요, 어떻게 할까요
이전 글 간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