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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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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노인들의 겨울철 건강관리
진료과 경원길한방병원한방내과 교수 전찬용 교수
한방내과전문의 /화병클리닉
한의학박사
한방내과 전문의
경원대 한의과대학 교수
경원대 인천한방병원장
대한중풍학회 학술이사
대한한의학회지 및 한방내과학회지 편집위원
흉통 / 경계, 정충 / 부종 / 울화병 / 두통, 어지럼증 / 중풍 / 진전 / 치매 / 만성 피로 / 소화 장애 / 배뇨곤란
겨울만 되면 한의사들에게는 “뒷간의 공포”라는 전설 아닌 전설이 있다.

“옛날 옛날 한 옛날에……어느 추운 겨울이었어요.……깊은 산 골 오두막집에, 늙은 할아버지와 자식들이 살고 있었는데……아, 글쎄 어느 날 새벽에, 할아버지가 밤잠이 없어서 새벽녘에 일어나, 마당을 지나 뒷간에 가서 엉덩이를 까고 쭈그리고 앉아 큰일을 보는데,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도대체 큰 놈이 나오질 않는 거야. 한참을 있다가, 응 하고 배에 힘을 주는데, 나오라는 큰 놈은 나오질 않고 얼굴만 붉어지더니, 아, 글쎄 이 할아버지, 그만 스르르 무너져서는 그대로 중풍이 와서 쓰러져 버리는 거야……”


물론 요즘은 주거문화가 많이 좋아졌기 때문에 발생은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추운 겨울에 고혈압성 뇌출혈이라는 중풍이 잘 일어난다. 추운 겨울에, 새벽이나 한 밤중에, 추운 밖에서, 옷을 벗어 놓고, 쭈그린 자세로, 힘을 쓰면……고령의 고혈압 환자가 변비가 있는 조건이라면……중풍을 부르는 완벽한/? 조건이 되는 셈이다.
따라서 겨울철에는 노인 분들이 계신 집에서는 난방비를 아끼지 말아야 하며, 실내 화장실에서, 좌변기를 사용하고, 고혈압과 변비를 잘 관리해주는 정성이 있어야 하겠다. 이렇게 정성을 다 해서 예방하는데 들어가는 돈이, 중풍이 와서 치료하는 돈보다는 더 적고, 효도를 하면서 예방을 하는 것이 병이 온 뒤 집안에 보호자끼리의 불화도 미리 차단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또 겨울만 되면 한의사를 찾아와서는 중풍예방을 위해서 왔으니, 정기산/星香正氣散 이나 속명탕/小續命湯 을 달여 주시오 하시는 분도 있는데, 체질과 병증에 맞지 않아 다른 처방으로 바꿔 드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발병 후에 자식들에게 부담이 되는 것을 미리 걱정하는 부모님의 마음이리라 이해하고 아무래도 인간적인 정성을 더해 진료하게 만드는 분도 있다.


겨울철 노인 건강을 위해서는 작은 병이라도 걸리지 마세요라는 아주 비현실적인 제안이 있다. 연세가 있으시다는 말은 거꾸로 쉽게 잔병치레를 하실 수 있다는 말이고, 잔병이라도 면역력이 약한 노인들은 쉽게 폐렴으로 넘어가며, 노인 폐렴은 아무리 약이 좋아도 체력이 약하기 때문에, 눈 뜨고 당하듯 잘 못 되시는 경우를 많이 보기 때문이다.
중풍 외에도 겨울에 노인 분들이 조심해야하는 상황이면서도 쉽게 예방할 수 있는 질병으로는 독감과 낙상으로 인한 골절 등이 있다.

독감 예방 및 체온유지 - 겨울철에 노인 분들에게 잘 생기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독감을 들 수 있다. 나이가 들어 가면서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옷을 두툼하게 입어 체온을 유지해 주고,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가능하면 독감예방주사를 맞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혹시나 독감에 걸리게 되면 폐렴으로 진행하지 않도록 가까운 한의원이나 병원을 찾는 것도 좋다.

골절 주의 - ★노인 분들은 겨울철 땅이 얼면서 쉽게 빙판이 생기는데다 관절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골밀도가 낮기 때문에 넘어져서 골절이 오기 쉽다. 특히 동절기에 척추골의 압박골절이 55-60%정도로 가장 흔하며, 엉덩이 관절주위 골절, 손목골절 등의 오기가 쉽다. 따라서 골절과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하여 하루에 한 시간 정도 햇볕을 쬐어주며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우유나 두부처럼 칼슘이 풍부한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골다공증을 예방할 수 있다. 혹시라도 골절이 있다면 부분부분만이라도 운동을 활성화하여 욕창 예방과 폐렴 합병 방지에도 미리 관리를 해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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