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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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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휴가철 야외 응급상황, “이렇게 대처하세요”
진료과 응급의학과 교수 양혁준교수
응급의학과
- 경희대 의대 졸업
- 경희대 부속병원 수련의
- 가천의대 길병원 응급의학과 전공의
- 경희대 예방의학과 박사과정 수료
- 현 가천의대 응급의학과 조교수
- 현 미국 듀크대 연수
무덥고 습한 여름철, 산이나 바다로 여행을 떠나거나 자연을 접하는 일이 빈번해지면서 응급상황에 올바르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그 어느때보다도 필요한 시기이다. 평상시 그런 상황에 노출되지 않은 경우에는 응급처치법의 중요성을 간과하기 쉽다. 하지만 간단한 처치와 응급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은 그 사람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아주 크다. 적절한 처치법을 알아두어 자신의 건강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면 참으로 유익할 것이다.

햇볕에 그을려 화상을 입은 경우
★바닷가에서 일광욕을 하고 나면 저녁에 화상으로 고생하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화상을 입을 경우 먼저 화상 부위를 찬물에 담그거나 물에 적신 거즈로 열기를 식혀 통증을 줄인다. 고통을 느끼지 않을 때까지 계속하는데 보통 10분에서 45분 정도 걸린다. 이는 화상이 세포 깊숙이 진행되는 것을 막아준다. 통증이나 염증을 줄이기 위해 아스피린이나 이부푸로펜을 투약하기도 한다. 피부에는 화상연고를 얇게 바르고 화상용 드레싱 거즈를 이용하여 상처를 보호한다. 화상은 1도, 2도, 3도 화상으로 구분한다. 햇빛에 의한 화상은 3도화상인 경우는 없으며 1도나 2도가 대부분이다. 1도와 2도 화상의 구분은 수포의 유무로 구분한다. 수포가 생긴 경우는 2도 화상으로 본다. 또한 화상을 입은 면적을 보아 많은 부위의 화상을 입은 경우에는 위험할 수 있다. 화상을 입은 경우 주의하여야 하는 것은 감염과 흉터이다. 감염되지 않도록 상처를 깨끗이 유지하며 수포가 생긴 경우 터지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또한 화상부위가 성인은 20%, 어린이는 10%를 초과한 경우 체온과 수분 손실로 저체온증과 탈수에 빠질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한다./경우에 따라서는 차게 하는 드레싱을 하지 말아야 한다. 얼음주머니 등은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지만 필요할 경우에는 동상이나 저체온증이 염려되므로 10분 정도만 사용한다.

물에 빠진 사람을 구조할 때
해변에서 수영을 하다보면 물에 빠진 사람을 만나게 되는데 우선 수상에서 구조를 하여야 한다. 이때 척추손상 등의 위험이 있는 경우는 척추 보호 장비를 등에 대고 구조하여야 하고, 호흡 및 심정지시에는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여야 한다.
물에 빠진 경우 다른 심장 정지 환자보다 소생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되어있어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는 구조자가 물에 빠진 사람은 빨리 물 밖으로 끌어 낸 후에 우선 입 속의 물이나 이물을 제거하고 구강 대 구강법으로 인공호흡을 실시한다.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였을 때는 무조건 뛰어들면 안 된다. 물에 빠진 사람은 급하여 아무 것이나 손에 잡히는 것은 붙잡기 마련인데 구조자가 환자에게 잡혔다가 행동이 제한되면 같이 위험하다. 그러므로 제일 좋은 것은 줄이나, 긴 막대, 튜브를 이용하거나 배로 다가가야 한다. 하지만 이 방법으로 구조할 수 없을 때는 환자의 앞이 아닌 뒤로 접근해서 구조한다.
만약 환자가 숨을 쉬고 있지 않다면 수면에서라도 인공호흡을 하여야 한다. 물에서도 인공호흡은 가능하나 흉부압박은 되지 않으므로 신속히 육지로 인공호흡을 하며 이송하여야 한다. 환자의 체온이 낮다면 담요로 보온을 해주어야 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숨을 쉬고 맥박이 뛰는 것이므로 기본 심폐소생술에 의거하여 처치를 시행한다. 그리고 환자가 토한다면 얼굴을 한 쪽으로 돌려서 폐로 흡인되지 않게 하고 환자가 물을 마셨다고 하여 물을 빼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고 산소 공급이 더 중요하다. 물에 빠진 사람을 구조한 다음에 흔히 배를 눌러 마신 물을 토해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이는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다. 물에 빠져 의식이 없는 사람에게 배를 눌러 위 속의 내용물이 역류하여 올라오면 기도 유지가 되지 않아 숨을 못 쉬게 될 수도 있고 이러한 구토물로 인하여 흡인성 폐렴이 생겨 오히려 위험해질 수 있다.

상처가 난 경우 치료
해변에서 맨발로 돌아다니다가 병 조각 등에 상처가 나기 쉽다. 이런 경우 과산화수소수와 같은 소독약으로 상처를 소독한 후 지혈을 한다. 이물이 피부에 박힌 경우 이물을 제거하고 상처소독을 깨끗이 시행한다. 피가 많이 나는 경우 압박 지혈을 실시하며 10분이면 지혈이 된다. 그래도 출혈이 지속되거나 이물이 깊이 박히거나 출혈량이 많을 경우 의사를 찾는다. 간단한 지혈법으로는 상처부위를 직접 압박하고 심장보다 높게 상처 부위를 위치시키는 거상법을 시행하며 주변의 동맥점 등 간접압박을 시행하고 지혈이 안 되면 마지막 수단으로 지혈대를 사용할 수 있으나 지혈대는 그 부위 이하의 혈액 순환을 차단하여 조직이 괴사에 빠질 수 있으므로 절단과 같은 경우에 제한적으로 단시간 사용할 수 있고 일반 상처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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