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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구논문]호르몬대체요법 티볼론
진료과 심장내과 교수 고광곤교수

가천의과대학교 길병원/병원장 신익균 심장센터 심장내과 고광곤/高光坤 교수의 논문 “폐경기 여성에서 호르몬요법 /에스트로젠과 프로제스테론 과 티볼론 약물의 심혈관계 질환 위험인자에 대한 상이한 효과”/첨부 1 가 10월 Arteriosclerosis, Thrombosis, and Vascular Biology Journal에 게재됩니다.
Arteriosclerosis, Thrombosis, and Vascular Biology /ATVB 은 Science Citation Index 심혈관계 /Cardiovascular system 분류 부문의 4위를 차지하고 있는 SCI Impact Factor 6.0인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이며, 미국심장학회 /American Heart Association; AHA 의 공식 학술지입니다.

[논문 요지]

유명한 Nurses Health Study를 포함한 많은 역학 연구에서 에스트로젠을 복용하는 여성들이 복용하지 않는 여성들에 비해 약 40% 이상 심혈관계 질환 발생이 적었다. 한편, 여성들이 폐경기에 들어서면 대표적인 심혈관계 질환인 관상동맥 질환이 남성 못지않게 갑자기 많이 발생한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에스트로젠이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객관적 증거이다.
에스트로젠이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 이유로는 에스트로젠이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 지단백 즉 LDL-Cholestrol을 감소시키고 반면에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 지단백 즉 HDL-Cholestrol를 증가시키고, 혈관내피세포에서 산화질소 즉 Nitric Oxide를 분비시켜 혈관 이완 능력을 향상시킴으로써 혈관이 확장되어 많은 혈류가 공급 되게 한다. 또한 항산화, 항염증 작용으로 산화물질과 싸이토카인 /MCP-1, TNF-alpha 과 세포흡착물질 발생을 크게 억제시키고, 혈전 형성을 촉진시키는 PAI-1 물질 생성을 현저하게 억제시키기 때문이다. 즉 에스트로젠이 심혈관계 합병증과 사망의 예방과 치료에 결정적 열쇠라 할 수 있는 혈관내피세포기능을 향상시키기 때문임은 잘 알려져 있다.
이러한 과학적 이론에 근거해서 에스트로젠을 복용하게 되면 당연히 심장 질환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을 하고 대규모 연구를 시행하였다. 그 중의 대표적인 것이 1998년에 보고된 HERS /Heart Estrogen/Progestin Replacement Study 와 2002년에 보고된 WHI /Womens Health Initiative 연구다.
그 결과를 보면 놀랍게도 1년 동안 에스트로젠을 복용한 경우에 오히려 심혈관계 질환이 더 많이 발생했다. 대규모 연구 결과가 발표된 이후 저렴하면서 약물 효과와 부작용이 많은 연구에서 입증된 호르몬요법이 폐경기 증상이나 골다공증 혹은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 등의 많은 이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폐경기 여성들이 무작정 에스트로젠 복용을 중단하거나, 입증되지 않은 고가의 3차 요법을 찿고 있다. 심혈관계 질환이 더 많이 발생한 이유는 에스트로젠이 혈전 형성을 더욱 더 많이 생기게 하고 염증 촉진 물질인 C-반응성 단백질 수치를 증가시켜 염증을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양인과 달리 동양인은 혈전 형성을 많이 생기게 하는 물질들 /예를 들면 혈액응고인자 5번의 돌연변이 의 빈도가 매우 낮기 때문에 에스트로젠 복용 중단의 이유로 인정하지 않는 것이 대한폐경기학회의 공식 입장이다.
우리나라 폐경기 여성들이 에스트로젠을 가장 많이 복용하고 다음이 티볼론/Tibolone 약물이다. 에스트로젠을 복용하는 여성들이 복용하지 않는 여성들에 비해 2-3배 정도 혈전이 잘 형성되는 것과 달리 티볼론은 혈전 형성을 억제하는 유익한 작용을 하고, 또 티볼론은 에스트로젠이 중성지방을 약 20%정도 증가시키는데 비해 이를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이러한 작용은 주로 동물 실험에서 관찰되었고 또한 에스트로젠과 직접 비교 연구되지가 않았다. 더욱이 심혈관계 질환 발생 및 예후에 중요한 물질인 C-반응성 단백질에 대한 연구가 없었다.
가천의과대학교 길병원 심장센터 심장내과 고광곤/高光坤 교수는 “폐경기 여성에서 호르몬요법/에스트로젠과 프로제스테론 과 티볼론 약물의 심혈관계 질환 위험인자에 대한 상이한 효과” 연구에서 26명의 폐경기 여성에게 위약을/위약군 , 53명의 폐경기 여성에게 티볼론 2.5 mg과 호르몬요법/에스트로젠 0.625 mg과 프로제스테론 100 mg /약물군 으로 각각 2개월 동안 교차 치료하면서 혈관내피세포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하였다. 연구 결과 티볼론은 호르몬요법과 동일하게 혈관이완능력을 크게 향상시켜 혈류 공급을 원활히 해주는 작용이 있었다. 호르몬요법은 중성지방을 증가시켰고 염증 촉진 물질인 C-반응성 단백질 수치를 증가시키고, 혈전 형성을 억제시키는 물질 /Antithrombin III 을 감소시키고, 혈전 형성을 촉진시키는 물질 /Prothrombin fragment 1+2 을 증가시켰다. 하지만 티볼론은 호르몬요법과 달리 중성지방을 감소시켰고, 염증 촉진 물질인 C-반응성 단백질 수치를 증가시키지 않았다. 또한, 혈전 형성을 억제시키는 물질 /Antithrombin III 을 감소시키지 않았고, 혈전 형성을 촉진시키는 물질 /Prothrombin fragment 1+2 을 덜 증가시켰고 오히려 PAI-1은 현저히 감소시켰다. 이 연구 결과는 티볼론 약물이 심혈관계 합병증과 사망의 예방과 치료에 결정적 열쇠라 할 수 있는 혈관내피세포기능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호르몬요법의 단점인 혈전 형성을 촉진시키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혈전 형성을 억제시키고 또한 항염증 작용이 있음을 처음으로 임상 연구에서 밝혔다. 따라서 이번 연구는 폐경기 여성들의 폐경기 약물 선택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였다는 국내외 의학계의 평가를 받고 있다.

MCP-1; Monocyte Chemoattractant Protein-1
TNF; Tumor Necrosis Factor
PAI-1; Plasminogen Activator Inhibito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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