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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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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인공디스크 치환술
진료과 신경외과 교수 김우경교수
계미년 새해가 밝은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어느날 평소 알고 지대던 병원 직원의 부인이 진료실을 찾아왔다.

그 부인은 이제 나이가 마흔밖에 되지 않았지만 잠시만 서 있어도 허리와 엉치 부분이 몹시 아파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고통을 느끼고 있는 상태를 진찰해 보니 일반적인 디스크 탈출/추간판 탈출증, 척추뼈와 척추뼈 사이에 있는 얇은 판이 파열돼 그 속에 있는 수핵이 외부로 유출돼 신경조직 등을 압박하는 증세 소견은 아니었다.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요추 제5번과 제1번 척추 사이의 디스크가 손상되어 척추체 사이의 간격이 좁아져 있었고 쿠션역할을 하는 디스크 손상으로 인해 요통이 생길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럴 경우 기존에는 척추체 사이에 뼈를 채운 원통형의 구조물 등을 삽입하기도 하고 척추뼈를 티타늄 나사 등을 사용하여 정상 간격을 유지한 채 고정시키는 척추유합술이 주로 행해졌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최근 유럽에서 인공 디스크라는 것을 개발해 이 같이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시술,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
 
수술법을 간단히 소개하면, 통상 디스크 수술은 후방/등쪽 에서 절개하여 수술하는 것이 보통인데 반해 인공디스크 치환술은 척추를 지지하는데 중요한 등 근육을 건드리지 않고 배꼽 밑에 약 6∼8㎝ 정도만 절개한 후 전방/배쪽 에서 상한 디스크를 꺼낸 후 인공디스크를 삽입하면 된다.
 
인공디스크 치환술은 척추체를 고정하지 않고 치료하는 수술법으로 현재 유럽 등에서는 십수년간 사용돼 왔다. 이 수술법의 장점을 살펴보면 수술 후에도 척추분절의 운동성, 유연성, 안정성을 인체의 디스크와 유사하게 만들고 유지시켜 주며, 요추의 퇴행성 질환으로 인한 척추의 뒤틀림을 교정할 수도 있다.
 
수술 후 다음날 바로 보행과 허리 움직임이 가능하고 3∼4일 후엔 퇴원해서 일상생활을 하는데 큰 지장이 없다. 앞서 말한 부인의 경우도 인공디스크 치환술을 권해드렸고 수술 다음날 바로 요통이 없어졌다.
 
덕분에 명절은 물론 집안 대소사를 치르는데 큰 문제가 없었다며 좋아하는 부인의 모습을 보며 새삼 의학과 의료기술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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