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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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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스포츠와 응급의료체계
진료과 응급의학과 교수 이근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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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일간지를 통해 대학부 축구 경기중 한 선수가 사망한 사건을 보았다.

실제로 운동선수가 어떠한 손상을 받아 선수 생명을 잃고 운동장을 떠나게 되는 경우는 그 사례가 너무나 많아 국가차원에서 이에대한 예방이나 초기 치료가 요구되고 있다.

더구나 요즘에는 각종 운동시설의 확대 보급과 생활체육의 활성화로 인하여 운동이 전문가나 젊은 사람들만이 즐기는 것이 아니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많은 사람들이 건강관리의 목적 등으로 즐기고 있다. 이와 동시에 손상의 예방이나 응급처치 등에 관심이 많아지고 있으나 아직까지 적절한 지침서나 안내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운동경기 중 선수들간에 발생되는 불상사는 응급처치의 기본장비만을 갖추어도 대처가 가능한 경우가 많다. 이번 축구선수의 불상사말고도 프로야구 롯데의 임수혁 선수 같은 경우의 예를 들 수 있다. 그 선수에게 운동장에서의 기본 심폐소생술 등 최소한의 응급처치만 이루어졌어도 현재와 같은 의식불명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스포츠 응급사태는 3개의 범주로 나눌 수 있다.

첫째로 이전에는 건강했던 선수에게서 경기 중 생긴 외상이며 둘째는 이전부터 앓고 있던 지병이 경기중 악화되는 경우다.

셋째로 이전에는 몰랐던 질병이 경기중 돌발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등이다.

프로스포츠의 경우 팀닥터들이 있기는 하지만 경기중에 발생할 수 있는 외상에만 초점이 맞추어져 장비나 응급처치 약물이 구비되어 있는 정도이고 의식이나 호흡장애, 심혈관계 발작에 대한 준비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그러나 모든 경기장에서는 앞서 이야기한 스포츠 응급사태가 발생할 수 있고 경기장의 흥분상태는 응급상황의 발생 가능성을 평상시보다 높게 한다.

따라서 국내의 경우 대표적인 인기종목인 축구, 야구 등에서 선수들의 희생사례가 확인된 만큼 최소한 경기장내의 의무실에 심혈관계와 기타 만성질환자를 위한 응급처치 약물의 비치가 이루어져야한다.

호주같은 스포츠 선진국의 경우 일반 사람들이나 운동선수들에게 제공되는 스포츠 의학적 관리의 질은 최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레크리에이션 정도의 스포츠를 하고 있는 사람들뿐 아니라 왕성한 활동력을 견지하고자 하는 노년층이나, 보다 단련되기를 원하는 중년층을 위해서도 국가적인 차원에서 보다 폭넓고 깊게 다뤄지고 있어 복지선진국임을 과시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올림픽을 훌륭하게 치르는등 스포츠 강국임이 틀림없는데도 선수들이나 관중들에 대한 현재의 응급의료서비스 부분은 상당히 뒤처져 있어 아쉬운 부분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2002년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평시에도 이렇게 준비해 왔으면 얼마나 좋을까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이근 /가천의대 응급의학과 주임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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