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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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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먹기만 하면 소화가 안 돼요"
진료과 소화기내과 교수 구양서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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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성 위염***

학창 시절, 이유없이 소화가 안 되어 친구들끼리 바늘로 손가락 끝을 따던 기억이 있는가?
아버지께 꾸중을 듣고 밥을 먹었거나, 시험 때문에 불안한 날이면 어김없이 소화가 안돼 속이 불편하고 가슴이 아파왔다.
이럴 때 할머니나 어머니는 실로 손가락을 칭칭 감은 뒤, 바늘로 찔러 붉은 피를 보았고, 그 후에는 거짓말 같이 속이 편해지는 걸 경험했었다.
결코 유쾌하지 않는 소화불량 증세. 먹기만 하면 소화가 잘 안된다.가슴한 가운데에 음식이 걸린것 같아 불쾌하고, 속이 더부룩하다. 때로는 음식을 먹지 않았는데도 명치 끝부분이 견딜 수 없이 아프고, 바늘로 콕콕찌르는 것 같다. 이런 증상은 소화성 궤양, 췌장염, 위암, 위식도 역류질환, 담석증 등이 있을 경우에도 나타 날 수 있다. 또 약물이나 심장 질환등도 소화 불량 증세를 유발 시킨다. 그러나 여러가지 검사를 통해 소화 불량을 일으킬 수 있는 일으키는 원인을 발견할 수 없는데도 소화가 불량 증세를 느낀다면 기능성 위장장애 또는 신경성 위염을 의심해 봐야 할 것이다.

***왜 생기나?***

여자에게서 더 많이 나타나는 신경성 위염은 증상이 항상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평소에는 별 증상이 없다가도 갑자기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거나 흥분된 상태에서 식사를 하면 소화가 더 잘 되지 않으면서 통증이 더욱 심해진다. 그렇기 때문에 치료를 해서 증상이 개선 되었다고 해도 완전히 나았다고 안심할 수 없다. 같은 상황이 닥치면 또 다시 재발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이다. 신경성 위염은 위염이나 웨궤양 같은 위장병과는 다르다. 다른 소화기 질환들은 위를 헐게 하고 심하면 구멍까지 뚫지만, 신경성 위염은 염증이나 궤양 증상이 없기 때문에 오랫동안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합병증이 생기지 않는다. 간혹 소화 불량 증상이 오래가고 내시경 검사나 다른 검사에서 특별한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으면, 혹시 불치병이 아닐까 가슴 졸이는 환자들이 있다. 하지만 이 병은 나중에 위암으로 확대되지는 않는다. 혹, 소화를 담당하는 위는 관련이 있으니, 살이 빠지지 않을까 생각 할 수 있지만, 그렇지도 않다. 체중 변화는 소화 흡수에 문제가 생긴 경우에 일어나는데 신경성 위염은 소화 흡수와는 관계가 없어서 체중이 크게 줄지는 않는다. 하지만
신경성 위염이라고 진단되어도 체중이 이전보다 15% 이상 빠지면 다른
병이 있는지 의심해 봐야 한다. 이 병이 왜 생기는지에 대한 정확한 원
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잇다. 이에 대한 의견도 분분하다. 위암이나 위궤양 등 소화기 질환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 세균이나 위산 때문이라
는 의견도 있고, 십이지장이 정상적으로 운동을 못 할 경우에 위 운동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스트레스 같은 정신적인 이유가 신경성 위염을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이라는 의견도 있다. 신경성 위염의 원인을 찾는 연구는 아직도 진행중이다. 그런데 신경을 쓰면 왜 더 아플까? 밥은 굶어도 속이 편해야 산다는 말이 있다. 속이 편하다는 말에는 위가 신경과 깊은 관련을 맺고 있다는 뜻이 들어 있다. 여기서 신경이란 자율 신경을 말하는데, 자율신경은 사람의 감정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즉 위는 사람의얼굴과 같아서 얼굴을 찡그려지고, 슬픔과 근심이 많으면 자율신경이 위를 압박해 위가 운동을 하지않으며 위산 분비도 줄어든다. 때문에 불안하고 신경과민이 있다거나 우울증 등의증상이 있는 사람은 음식을 조금만 먹어도 위가 쉽게 늘어나며, 심한 불쾌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

신경성위염은 뚜렷한 원인이 없는 상태에서 나타나는 여러 증상을 근거
로 진단을 내리기 떄문에 치료가 단순하지 않다. 또한 증상이 좋아졌다
나빠졌다 반복하고, 맵고 잔 자극적인 음식이나 스트레스에 민감해서 한가지 방법으로 치료해도 다시 악화되기 쉽다. 특히 스트레스에 민감해서 한가지 방법으로 치료해도 다시 악화되기 쉽다. 특히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으면 증상이 더욱 심해지므로 환자 스스로 스트레스를 이기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치료를 위해서는 먼저 소화에 방해되는 생활 습관이 있는지, 주로 어떤
음식을 먹는지 꼼꼼히 따져 본다. 나쁜 생활습관이나 식습관은 소화불량을 일으킨다. 식사 시간이 일정치 않거나 허겁지겁 밥을먹는 습관, 폭식이나 과식은 고쳐야 한다. 위는 음식물이 들어가고 30분 정도까지 왕성한 운동을 하는데, 이때는 편안한 마음으로 슁 주는 것이 도움이된다. 원래 맵고 짠 음ㅅ기을 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식성은 위장병
과 뗄레야 뗼수 없는 관계에 있다. 한때는 암 중에서 위암 발생률이 가
장 높지 가장 높지 않았는가. 다행히 요즘은 이런 음식들이 위에 좋지
않다는 상식이 확산되면서 음식 맛도 많이 달라졌다.
튀김처럼 지방이 많은 음식은 위에 부담을 주어, 복통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술과 담배, 커피나 탄산음료도 가급적 멀리한다. 하지만 오히려 어떤 음식은 먹어서는 안된다거나, 먹으면 탈이 나지 않을까 하는 지나친 걱정을 하면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다.

***신경성 위염은 스트레스를 없애는 것만으로도***
신경성 위염은 스트레스를 없애는 것만으로도증상이 좋아 진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아예 차단하는 것은 불가능하니, 스트레스를 적절히 해소하는 방법을 찾아 내는게 바람직하다.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하고 긍정적으로 사고하며, 수영이나 조깅, 걷기 같은 땀을 흘리는 운동이나 요가 등으로 슬기롭게 해소하는 방법을 스스로 찾아보자. 이런 여러가지 방법으로도 치료가 되지 않으면 소화제나 위장관 운동 개선제, 항우울제 같은 약을 처방받을 수 있다. 하지만 근본적인 치료법은 아니며 증상이 있을 때만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는 것을 잊지 말자.
재발을 막는다고 약을 계속해서 복용하더라고 예방되지는 않는다. 우리는 체했거나 소화가 안 되면 손쉬운 방법으로 소화제를 먹는데, 통증은 금세 가라앉을 수 잇지만 근본적인 치료는 아니다.

***반드시 기억해 두어야 할 점***

모든 소화 불량의 원인이 스트레스와같은 신경성 요인에서 오는 것만이 아니라, 궤양, 암, 담석증이나 신체기능의 장애, 심장 질환까지 복잡하고 다양한 원인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다. 신경성이라 자가 진단하여 치료시기를 놓치는 오류는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일단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 방법을 선택 할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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